체르니의 여행, 삶, 그리고 ...

저녁 8시 20분에 출발하는 아시아나 시카고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Gate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생각보다 기상이 좋지 않은지 조금 지연되어 조금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미국 서부의 LA와 같이 비교적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살거나 벤쿠버와 인접한 시애틀이 아니라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보다는 외국인들이 참 많았다.


개인적으로 비행기 여행 중 지금까지 가장 장시간의 논스톱 탑승으로 12시간 45분이 소요되는 여정인데 다행히 내 옆 좌석은 미국에 거주하시는 한국분이셨고 미국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하셔서 지루하지 않게 대화하면서 장시간의 비행기 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어떤 분들은 비행기 여행시 창가에 앉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되도록이면 창가보다는 통로쪽으로 타는 것을 권합니다.
2 가지만 얘기하면 장시간 탑승이므로 여러 번 화장실에 다녀와야 할 텐데 매번 Excuse me 하기가 그렇습니다.
지난 번 싱가폴 여행(약 5시간 소요)에서 아시아나 항공의 비행기편에서 창가쪽 좌석을 선택했었는데 턱이 나와 있는 부분이 발을 펴는 부분에 돌출되어서 참 불편하게 여행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도 보니 제 옆에 타신 분 자리에 공교롭게도 그런 턱이 나와 있어서 많이 힘들어하시더군요.

이렇게 무사히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O'Hare Internation Airport), 보통 줄여서 ORD 공항이라고 부르는데요. 공항에 도착하여
간단한 심사와 기내에서 미리 작성한 세관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와 다운타운으로가는 기차를 타는 곳으로 통로를 따라 이동.
참고로 시카고 ORD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가는 CTA 지도는 http://www.transitchicago.com/ 에서 볼 수 있으며 PDF 형태로는

링크(http://www.transitchicago.com/assets/1/maps/L-system-map-Mar2015.pdf)를 클릭하면 됩니다.

다운타운으로 논스톱으로 가는 Blue Line을 $5 주고 자동 판매기에서 구매하였는데 잘 몰라서 직원 분께 물으니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기차에 올라 타고 가는데
이미 해는져서 깜깜한 밤이었습니다.
숙소인 Hostelling International Chicago가 Jackson 부근에 있어서 Jackson 역에서 내려서 숙소로 이동하며 찍은 사진들을 몇 개 올립니다.



날이 어둡기도 하고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상당히 추운 날씨라서 길에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숙소 발견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숙소에 잘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면서 4명이 자는 방의 카드키 겸 엘리베이터 키를 받아서 방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짐을 정리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 오면 많이 새벽 1~2시에 자더라도 자동적으로 6시 정도면 깨서 샤워하고 식당으로 이동하였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고 다양한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전경도 괜찮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2014년에 간 뉴욕(New York)이 시카고(Chicago)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시카고 - 디트로이트 - 윈저(캐나다 도시)로 이어지는 버스를 통한 캐나다 국경 통과와 윈저로부터 시작되는 Viarail 철도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시카고 대학교에 가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시카고대학교는 세계 경제학파의 한 축을 이루는 시카고학파의 중심대학교이고 또 학교가 상당히 아름다운 것이 특징입니다.

숙소에서 시카고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시카고에서 유명한 흘럼가처럼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을 지나야하는데 내가 일주일 전쯤에서도 2 명이 사망해서 사실 시카고 대학교를 가지말까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가기로 마음먹고 버스를 타러 정류장에 가서 웹에서 검색한 174,55, 4번 버스를 기다리다가 한 여성에게 확인 겸 시카고대학교 가는 버스에 대해서 물으니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검색을 하여 6번 버스를 타라고 알려주면서 Stony Island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고 얘기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버스틀 타고 얘기해준 곳에서 내렸습니다.



길을 따라 앞을 바라보면 다음과 같이 다리 아래로 통과하는 길이 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 가다보면 대학생처럼 보이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약 10 분 정도 걸으면 다음과 같이 멋진 건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는 경제학 강의를 하는 건물부터 발길 닿는대로 둘러보았는데 참 아름답고 좋았으며 그 사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점심 때가 되어 학생 식당에 갔는데 입구의 직원이 저를 잡더군요. 그래서 이곳에 올 나이가 아니라서 잡는가 했더니 미리 금액을 지불하고 식사를 할 수가 있게 되어 있었고 카드, 현금 모두 가능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다시 구경을 시작했는데 다음과 같이 조금은 특이한 모습이 보여 자세히 들여다보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더군요. 도서관에 딸린 장소같아 보여 옆 건물로 들어가보니 도서관이더군요. 내부를 구경하고 싶었는데 지난 여름에 갔었던 싱가폴 대학교 도서관에서 학생증이 없으면 절대 입장 불가라고 거부를 당한 트라우마(?)로 인해 들어가서 보지는 못했네요.



도서관을 뒤로 하고 주변을 더 살펴 보았으며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느끼시겠지만 건물이 참 예쁘죠?






이렇게 시카고 대학교 구경을 다 마치고 다시 안전한 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에 내렸던 버스타는 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아침에 내렸을 때는 보지 못했던 생소한 건물이 보입니다.


위 사진의 건물은 무엇이었을까요?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